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코로나 자가격리 6일차 -격리 해제와 병원, 큐넷 시험취소 가능여부(불가)

by 꿈찾는개곰 2022. 3. 2.

코로나 자가격리 6일차인 3월 2일 00시를 끝으로 자가격리가 해제 되었다. 아직도 내 몸에는 코로나 증상이 많이 남아있고 생각보다 회복이 더 느리다고 체감이 된다. 하지만 자가격리는 해제되었기 때문에 일상 생활을 해도 된다는 답변만 돌아오고 그에대한 죄는 없지만 내 판단에 의해 움직이라고 한다. 혹여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힐까 죄책감에 마치 죄인이 된 것같다.

 

지금 돌아다니면 마치 죄인 된 느낌...


자가격리 6일차 증상의 변화

코로나 증상은 여전히 남아있는데 목 간지러움은 잠에서 깨면 극심해진다. 자면서 쌓인 누런가래와 목간지러움이 한번에 해소되는 느낌이 든다. 잠깐이라도 눈을 뜨면 기침과 가래, 그리고 숨쉬기가 어려워 다시 잠에들기가 쉽지가 않다.

지금 가장 견디기 힘든 증상 중 하나는 눈 결막염증상이다. 눈에 통증이 있고 부어서 앞이 조금 흐리다. 또한 고개를 숙이면 안압이 올라와서 통증이 심하다. 자려고 눈을 감으면 눈물이 계속 흐르고말라서 자고 일어났을 땐 눈을 뜨기가 어렵다. 자칫 억지로 눈을 뜨면 거칠게 굳어버린 눈곱이 진물이 되어 눈을 다치게 할까과 실눈을 뜨고 따듯한 물로 씻어내고 있다.

입 안은 불어터져서 입술은 진물로 따갑고 입 안에선 물집이 차올라 있으며 잇몸이 약해져서인지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 잇몸에 피가 난다.

코로나 전화 처방 병원에서 전화로 처방받은 약은 꾸준히 먹고나면 어느 순간 열이 훅 올라오는데 이때는 두통이 심하고 온 몸이 무기력해진다.

총체적으로 보면

몸 안에서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건지 피부회복이 더디고 씻으면 때가 나오고 작은 상처들은 회복이 잘 안되고 있다...빨리 나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출근은 못하겠고

휴가를 내야겠다


격리 해제 후 병원가기

 

격리는 해제가 되었지만 여전히 코로나 증상이 심상치 않다보니 병원에 가려고 한다. 우선 증상으로 인해 마음대로 내원하기엔 꺼림직해서  보건소에 연락을 하니

격리가 해제가 되어서 활동은 가능하신데

병원에 가시기 전에 먼저 내원 가능한지 여쭤보세요 - 보건소

역시 걱정했던 만큼 코로나 증상이 있다보니 병원도 무작정 가기는 어렵다는 답변이다.

그렇게 병원에 여럿 전화를 돌려 본 결과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내원이 어렵다는 거절의 의사 답변을 받았다. 병원에 여럿 전화를 돌려본 결과 코로나 전화처방병원 중에 우연히 한 곳에서 내원 가능하다고 답변을 받아 다녀왔다.

*격리가 해제되었다고 해도 다중이용시설은 확인 후 다녀오세요


큐넷 기사시험 취소여부

해야 할 일중 하나는 기사시험 취소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큐넷에서는 격리기간에 시험일이 속하면 환불을 해 주지만 격리해제가 된 이후에는 환불이 불가하다는 최종 답변을 받았다. 따라서 시험 취소는 불가능.

*답변은 큐넷과 제가 시험을 보는 서울남부지사에서 개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럼 증상이 남아있는 채로 시험 응시해도 되나요?

-그건 수험자님의 판단하에 결정하셔야 합니다

사실 크게 급한 시험이 아니라 시험을 보는 것, 그리고 시험을 미루는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시험 도중에 기침을 하고, 혹시모를 전파가 될까 우려가 되는 상황에서 다른사람들 눈치를 보면서 오전과 오후 2개의 시험을 본다는게. 내 마음으론 보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기사 시험 2개 비용을 또 버린다.

지금처럼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수십만명씩 나오는 상황에서 코로나 초창기처럼 시험을 유보하던지 증상이 남아있으면 환불을 해주던지 해야할텐데 아무런 대책없이 또 한번 코로나 걸린 내가 죄인이 되는 느낌이다.

아니면 슈퍼 전파자가 될 지 모르지만 시험을 보던지...


코로나 회복이 남아있다

이제 격리가 해제 되어 스스로 회복해야하는 기간에 놓여있는데 마치 죄인이 된 것 같았다.

사람들한테 혹여 피해될까 하는 걱정과, 기침을 하면 쳐다보는 사람들과, 병원에서도 꺼리는 듯한 스텐스. 많이 아파도 대책없는 자가치료와 자기 판단으로 해야한다는 것. 아무런 대책도 없다.

개인적으로 혹여 회사에 코로나 추가 전파가 될까 염려되어 휴가를 낸 상황이다. 내 몸이 언제 코로나에 회복될지는 전혀 모르겠다.

특히 눈 결막염의 경우 임시로 약을 받아왔지만,  전문적인 치료는 당장 불가능 하다는게 맘아프다. 공부도 어렵고 혹여 눈에 이상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에 우울하다. (별 일은 없겠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코로나에 걸린 후 자가격리는 물론 아픔을 이겨내는 모든 과정을 개인이 해결해야 한다는 것. 왠지 소외받는 느낌에 우울하고 서럽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나로인해 코로나에 걸린 사람은 아직 한명도 없는 것 같다는 것 회사도. 가족들도 내가 아팠던 고통이 전파되진 않았다는 것이 나름 내가 대견하다.

이제 남은건 코로나 회복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고통 없이 그냥 코로나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길 바란다.

코로나에 한 번 더 걸리면

너무 화나서 울음이 날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