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격리로 주어진 시간은 검취 채취일을 포함하여 7일이다. 검체 채취일로부터 +6일이기때문에 자가격리 4일차는 총 5일이 지났다고 보면되는데 이상하게도 몸이 낫지않고 엉망이다.
자가격리 4일차 아침 증상
자가격리 4일차 아침부터는 기침이 너무 심해서 목에서 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고, 너무 잦은 기침에 숨쉬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기침을 참으려 해도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간혹 숨쉬기가 너무 힘들다.
숨쉬려면 기침을 해야해
증상이 없이 넘어가는 사람도 있는반면 증상이 심한사람도 있다고는하지만 증상이 너무 심하다보니 이제는 슬슬 화가 날 지경이다. 이렇게 아픈데 오미크론이 맞는걸까 델타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약없이는 못버틸 것 같은 증상
나는 평소에 건강하고 아픔을 잘 참는 터라 병원을 거의 가지 않고 약을 잘 먹지 않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았다. 내가 쉴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다 낫지 않으면 코로나 전염이 가능할 것이며, 더 이상 몸으로만 버티다가는 곧 피라도 토할거 같았으니까.
일단 증상을 읊어보자면
1. 심한 기침
2. 누렇다못해 갈색이 된 가래
3. 두통
4. 열
5. 설사
6. 몸이 붓고 눈에 눈꼽십해짐 등등...
비타민 C가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엄청난 양의 레모나를 구비한 채 수시로 까서 먹고는 있지만 호전은 없다. 결국 전문 의사에게 처방을 받고 약국 약을 받아야만 할 것 같았다.
일요일. 그리고 병원 약 처방받기
그런데
이게 웬걸... 일요일이다. 그래도 어떻게든 병원을 찾고 약국을 찾아서 뭐라도 처방을 받아야 할 것 같았기 때문에이리저리 찾아 처방을 받아보려고 했다.
의료상담처방안내 | 서울특별시 - https://www.seoul.go.kr/coronaV/coronaStatus.do
코로나에 확진되면 받는 문자에서는 병원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데 멀리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관계로 지도상에 가까이 있는 병원을 검색해 무작정 전화했다. 하지만 지도상의 병원의 위치가 올바르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더블체크가 필요하다.
대부분 일요일 휴무
간신히 연락된 곳은 지도 표기 오류였다.
젠장. 병원이 너무 멀다.
콜록콜록 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간신히 소리내어 증상을 알리고 처방을 받는데 성공! 하지만 병원이 처방해 준 약을 받으러가는게 더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다.
휴일 지킴이 약국 찾기 + 팩스로 처방전 받기
그렇게 전화로 처방은 받았지만 약국이 멀다. 그러나 약국에서는 팩스로 처방전을 받고 약을 처방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팩스로 약국에 처방전 전송) 이 방법을 이용하면 병원의 위치와 상관없이 근처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병원에 증상을 말하고 나면 처방을 해 주고, 이 처방전을 기반으로 약을 받아갈 수 있도록 약국에 처방전을 알아서 넘겨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일요일이었기에 여는 병원이 근처에 없었고, 지도 오류로 가깝지 않은 병원에 처방을 받았던거라 약을 받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처방을 취소해달라고 연락을 했었는데 상황을 설명하니 병원에서는 근처 약국을 찾아보고 팩스로 처방전을 받을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했다.
휴일 지킴이 약국사이트에서
약국에 팩스 처방 가능 여부를 물은 후약국팩스 번호를 받아 가까운 약국에서
약을 수령이 가능하다
그래서 찾은 것이 휴일 지킴이 약국
대부분의 약국에서는 팩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약 처방을 언제든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처방 받은 약을 수령하는 사람이 환자의 이름이나 생년월일을 말하면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주말이라 약 포기하지 말고...
약 먹자
그렇게 병원과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 하루종일 먹고 자고 쉬고를 반복...
정말 얼마 남지않는 격리기간 얼른 회복하고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
(난 건강해서 멀쩡할 줄 알았고, 잘 쉬어야지~ 신났는데...)
후유증은 없었으면 좋겠다. 현재 상태로 보아 아무래도 폐렴기운이 좀 있는 것 같아 화난다.
휴일 지킴이 약국에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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